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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Green Book, 2018) 영화소개, 줄거리, 감상평

by comdr777 2025. 2. 27.

그린북(Green Book, 2018) 영화 포스터
그린북(Green Book, 2018) 영화 포스터

영화소개

그린북(Green Book, 2018)은 1960년대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을 배경으로, 흑인 피아니스트와 백인 운전기사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감동적인 실화 영화입니다.


감독: 피터 패럴리(Peter Farrelly)

주연: 비고 모텐슨(Viggo Mortensen) – 토니 발레롱가 역
주연: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 Ali) – 돈 셜리 역

이 영화는 1962년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미국 남부의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에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그의 백인운전기사 토니 발레롱가의 특별한 여정을 따라갑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지만, 여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편견을 넘어선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

인종차별을 다루면서도 유머와 따뜻한 감정을 녹여낸 연출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의 완벽한 연기 호흡

아카데미 3관왕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골든글로브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수상

줄거리

1. 만남 – 서로 다른 두 남자의 시작

뉴욕, 1962년.

이탈리아계 미국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는 기질이 거친 클럽 경비원입니다. 그는 직설적이고 감정적이며, 싸움을 잘하는 현실적인 성격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클럽이 문을 닫으며 생계를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됩니다.

한편, 흑인 클래식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는 예술적인 재능과 품위를 지닌 상류층 인물입니다. 그는 미국 남부 투어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보호할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가 필요합니다.

두 사람의 차이점

토니는 교육 수준이 낮고, 거칠지만 현실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돈 셜리는 고상하고 지적이며, 예술과 교양을 중시하는 성격입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차를 타고 긴 여행을 떠난다면?"

2. 미국 남부로 떠나다 – 인종차별이 가득한 현실

돈 셜리는 미국 남부에서 공연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1960년대 미국은 여전히 심각한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들이 사용한 ‘그린북’이란? 그린북(The Negro Motorist Green Book)은 흑인들이 미국 남부에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대, 흑인들은 특정 호텔, 레스토랑, 주유소 외에는 이용할 수 없었고, 여행 자체가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토니와 돈이 마주한 차별

돈 셜리는 최고의 연주자로 극찬을 받지만, 공연이 끝난 후에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백인 관객과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호텔 방이 없어서 허름한 흑인 전용 숙소에서 잠을 자야 합니다. 경찰에게 부당하게 체포당하는 등, 미국 남부의 차별적인 현실을 온몸으로 경험합니다.
"사회가 만든 차별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어떻게 지켜질 수 있을까?"

3.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다 – 우정의 시작

여행이 계속되면서, 토니와 돈은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점점 가까워집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과정

돈 셜리는 거친 성격의 토니에게 교양과 품위를 가르치려 합니다. 반면, 토니는 너무 예의 바르고 점잖은 돈에게 ‘진짜 인생’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한 장면에서, 토니는 돈 셜리에게 "흑인 음악(R&B, 소울)을 들어본 적 있냐"라고 묻고, 돈은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흑인이지만 흑인 문화와는 거리가 먼 돈, 백인이지만 흑인들 사이에서 어울려 살아온 토니, 그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해갑니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그래서 더욱 배울 수 있다."

4. 위기와 변화 – 토니가 돈을 보호하다

미국 남부의 한 마을에서, 돈 셜리는 ‘흑인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는 차별적인 규정을 강요받습니다. 토니는 그에게 백인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설득하지만, 돈은 자신이 가진 품위를 지키기로 합니다.

결정적인 사건

돈 셜리는 백인 전용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지 못해 분노합니다. 그동안 모든 차별을 감내해 온 돈은, 마침내 목소리를 높이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요구합니다. "나는 단순한 피아니스트가 아니다. 나는 한 인간이다!" 마침내, 토니는 돈을 데리고 나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대신, 흑인 전용 바에서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돈 셜리는 처음으로 자유로운 흑인 문화를 경험하며, 따뜻한 환대를 받습니다.

"인간의 가치는 피부색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5. 크리스마스의 기적 – 진정한 친구가 되다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토니와 돈은 뉴욕으로 돌아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토니는 돈을 초대하지만 돈은 거절합니다. 하지만 결국 돈은 용기를 내어 토니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토니의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영화는 두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는 감동적인 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진정한 우정은 편견을 넘어선다."

감상평 - 편견을 넘어선 인간적인 이야기

1. 차별을 다루지만, 따뜻한 영화

그린북은 인종차별을 다루지만, 무겁기보다는 따뜻한 감동과 유머를 함께 담아낸 영화입니다.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차별을 이야기하는 또 다른 방식 – 유머와 감동."

2.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의 연기 호흡이 놀랍습니다. 마허샬라 알리는 우아하고 품위 있는 흑인 피아니스트를, 비고 모텐슨은 현실적이고 거친 운전기사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우정."